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home
기타 (2,360)
신제품 (660)
조명+입체 (289)
트렌드+디자인 (221)
News (168)
Big Print (163)
최근 많이 본 기사
무토 소형 에코 솔벤트 프린...
스마트폰 활용한 간판 크기 ...
불법현수막의 문제점을 해결...
디자인으로 새 옷을 입힌 거...
에폭시의 결함을 완벽하게 해...
그라인더를 고정해 안전하게...
새로운 방식의 아일렛 ‘Spe...
Attractive Signage design ...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편리한...
YOTTA의 한국형 버전 UV평판...
과월호 보기:
기사분류 > 조명+입체
흥망성쇠 프로젝트 38
굽는 가게의 자리
글 노유청 2018-03-25 |   지면 발행 ( 2018년 4월호 - 전체 보기 )




▲ before 홍대리 꼬치는 전면에 간판이 아닌 시트로 배너를 걸듯 배치한 붉은색 사인이 인상적인 가게였다. 후면에 연한 민트색과 강렬한 대비를 이뤄서 더 가독성이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군데군데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포인트가 많았다. 측면에 마치 길쭉한 노렌처럼 배치한 재미난 그림이 그려진 사인부터, 메뉴를 적은 입간판, 벽면에 포스터, 출입구 한쪽을 가득 채운 만화까지. 그리고 골목 바깥에서 사람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맥주 브랜드 돌출간판. 모든 것이 가독성을 높이는 요소 작용했다.

‘홍대리 꼬치’를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 전 일이다. 2014년 여름에 맥줏집 간판을 모아 화보를 진행했을 때 홍대 골목에서 발견한 가게. 홍대 주차장에서 상수역으로 올라가는 골목 안쪽에 있던 꼬치구이 전문점. 한여름에 더위에 지쳐서 촬영을 그만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발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차장이 있는 큰길에서 골목 안쪽으로 한 블록 정도 걸어 들어가야 찾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아사히와 오비 맥주를 알리는 돌출간판이 없었으면 아마도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법한 가게. 돌출간판의 가독성에 다시 한번 놀라며 발걸음을 재촉해서 촬영했다. 촬영을 마치고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싶었지만 시간도 늦고 사무실에 들어가야 해서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물론 그게 마지막 기회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그걸 알았다면 그날 바로 한 모금 마셨어야 했는데...

블로그를 찾아서 본 홍대리 꼬치의 모습은 퇴근 후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가게였다. 일본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첫 회에 등장하는 야키도리 가게를 좀 더 크게 만든 공간일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처럼 츠쿠네를 피망에 싸서 우걱우걱 먹으며 맥주잔을 비우는 홍대리도 있었을 거란 상상을 했다. 아마도 내가 갔었다면 그렇게 먹었을 거로 생각한다.

홍대리 꼬치는 전면에 간판이 아닌 시트로 배너를 걸듯 배치한 붉은색 사인이 인상적인 가게였다. 후면에 연한 민트색과 강렬한 대비를 이뤄서 더 가독성이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군데군데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포인트가 많았다. 측면에 마치 길쭉한 노렌처럼 배치한 재미난 그림이 그려진 사인부터, 메뉴를 적은 입간판, 벽면에 포스터, 출입구 한쪽을 가득 채운 만화까지. 그리고 골목 바깥에서 사람을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 맥주 브랜드 돌출간판. 모든 것이 가독성을 높이는 요소 작용했다. 조금 과한 디테일이었지만, 골목 안쪽에 있는 가게의 특성과 상당히 잘 맞았다.

결국, 2014년을 넘기지 못하고 홍대리 꼬치는 사라졌고 후에 잠시 어떤 가게가 소리소문없이 생겼다가 사라진 거로 기억한다. 가게 이름이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리고 2015년 여름쯤 양고기 전문점 ‘램스 일레븐’이 생겼다. 홍대리 꼬치가 사라지고 어떤 가게가 들어올지 종종 홍대를 갈 때마다 찾아봤었다. 2015년부터 램스 일레븐이 지금까지 자리를 잘 지켜오고 있다. 꼬치구에에서 양구이. 어찌 보면 여기는 계속 굽는 가게의 자리가 아닌가 싶은 시답잖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램스 일레븐 간판은 귀엽다. 흰색 프레임에 양 이미지를 입체문자 사인 형태로 만들어 배치한 것 자체가 너무 귀엽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한자 양(羊)자를 곳곳에 배치해 가게의 성격을 구체화했다. 벽면에 포스터 느낌처럼 배치한 박스형 사인에 적용한 귀여운 양 그림과 삿포로 맥주 돌출간판의 조합이 아주 흥미롭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간판의 위치와 구성, 익스테리어와의 조합까지 홍대리 꼬치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슷한 느낌이다. 마치 홍대리 꼬치의 익스테리어에 새로운 그림을 덧그린 것처럼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잘 살렸다. 홍대로 꼬치를 추억할 수 있으면서도 램스 일레븐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간판. 홍대리 꼬치 기억했던 사람들이 아무런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가게로 들어가 양고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랄까. 꼬치구이에서 양고기로 메뉴는 바뀌었지만, 퇴근 후에 한잔, 혹은 친구 연인과 맛있는 요리에 술을 마시기에 좋은 공간이란 점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 마감 후에 양갈비에 맥주를 한잔 마시러 가야겠다. 램스 일레븐이 사라지기 전에. 물론 램스 일레븐은 오래오래 자리를 지킬 것 같지만...


▲ After 램스 일레븐 간판은 귀엽다. 흰색 프레임에 양 이미지를 입체문자 사인 형태로 만들어 배치한 것 자체가 너무 귀엽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한자 양(羊)자를 곳곳에 배치해 가게의 성격을 구체화했다. 벽면에 포스터 느낌처럼 배치한 박스형 사인에 적용한 귀여운 양 그림과 삿포로 맥주 돌출간판의 조합이 아주 흥미롭게 시선을 사로잡는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홍대 상수 홍대리 꼬치 램스 일레븐 간판 흥망성쇠  
이전 페이지
분류: 조명+입체
2018년 4월호
[연재기사]
(2018-04-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9
(2018-03-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8
(2018-03-25)  안양시 동편마을 카페거리
(2018-02-25)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2018-02-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7
(2018-01-25)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2018-01-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6
(2017-12-25)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2017-12-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5
(2017-11-25)  경북 경주시 포석로, 조용한 도시를 깨우는 사인
(2017-11-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4
(2017-09-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2
(2017-09-25)  성동구 성수동
(2017-08-25)  마포구 망원동, 새로움을 통해 만들어낸 공존
(2017-08-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1
(2017-07-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0
(2017-06-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9
(2017-06-25)  디자인으로 새 옷을 입힌 거리
(2017-05-25)  간판으로 재미를 만드는 길
(2017-04-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7
(2017-03-25)  고목위에 핀 열정의 꽃!
(2017-03-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6
(2017-02-25)  간판을 통해 바뀌는 거리의 풍경
(2017-02-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5
(2017-01-25)  서울시 용산구 장진우 거리
(2017-01-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4 디스코, 그리고 미
(2016-12-23)  흥망성쇠 프로젝트 23
(2016-12-01)  흥망성쇠 프로젝트 22 아이니드 크래프트 비어 팩토리!
(2016-08-01)  흥망성쇠 프로젝트 17
(2016-08-01)  상권 활성화를 꾀하는 거리의 새 얼굴
(2016-06-28)  서울숲의 숲, 그리고 달
(2016-06-28)  지역의 성격을 담은 자연 경관형 간판개선
(2016-06-28)  실사출력업계의 부가수익 창출의 통로
(2016-06-28)  봄날의 골목 산책
[관련기사]
내부 설치 창문형 실내광고 간판 G-SIGN(지-사인) (2018-04-25)
[핫아이템] 외부 조명·인테리어 효과의 디지털시계 스파클락 (2018-04-25)
서면의 속마음2 (2018-04-25)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 카페거리 (2018-04-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9 (2018-04-25)
돌출 및 양면 간판용 28W LED직관등 (2018-03-27)
광고면 탈부착이 용이한 입간판 ‘스프링배너(Spring Banner)’ (2018-03-27)
안양시 동편마을 카페거리 (2018-03-25)
서면의 속마음1 (2018-03-25)
분홍빛 봄바람 (2018-02-25)
사업자등록번호 114-81-82504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2009-서울성동-0250호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2동 16-4 SK테크노빌딩 803호 (주)에스엠비앤씨
대표 이진호  |  TEL 02-545-3412  |  FAX 02-545-3547
회사소개  |  사업제휴  |  정기구독센터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에 대한동의  |  이용약관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 (주)에스엠비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