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home
기타 (2,360)
신제품 (660)
조명+입체 (289)
트렌드+디자인 (221)
News (168)
Big Print (163)
최근 많이 본 기사
무토 소형 에코 솔벤트 프린...
그라인더를 고정해 안전하게...
스마트폰 활용한 간판 크기 ...
YOTTA의 한국형 버전 UV평판...
새로운 방식의 아일렛 ‘Spe...
불법현수막의 문제점을 해결...
디자인으로 새 옷을 입힌 거...
서종면 문호리, 길의 특성과...
OOH광고, 4차 산업혁명 시대...
[핫아이템] 황변 현상 없는...
과월호 보기:
기사분류 > 조명+입체
흥망성쇠 프로젝트 35
시즌을 반복하며 바뀌는 등장인물
글 노유청 2017-12-25 |   지면 발행 ( 2018년 1월호 - 전체 보기 )




▲ before RSVP는 허름한 건물 1층에 있는 작은 가게였지만 존재감은 대단했다. 하늘색 익스테리어와 검은색 입체문자 사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한 사인이었다. 그리고 전면에 배치한 붉은색 어닝까지, 주변을 걷는 사람들은 한 번쯤 안보고는 못 배길 정도로 가독성이 높았다. 마치 흑백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컬러로 빛나는 등장인물처럼 눈에 띄는 가게가 RSVP였다. 하늘색 익스테리어가 허름한 건물의 외벽과 이질적이라 더욱 존재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성수동의 재미를 처음 피부로 느낀 건 2015년 여름이었다. 동네 여기저기에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예쁜 간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던 그때. 성수동을 공장이 많이 몰려있는 동네 정도로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무너지던 시기가 이때였다. 대림창고를 중심으로 떠오른 성수동이 시즌1이었다면 서울숲 근처에 생긴 공간은 시즌2였다. 서울숲 산책하러 자주 나가게 된 것도 이때부터였다. 숲을 걷는 것도 좋았지만 새로 생기는 재미있는 간판과 가게를 구경하는 맛에 산책하러 나갔다. RSVP는 그 시기에 문을 연 편집숍이었다. 2015년 5월에 오픈해 서울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가게로 눈도장을 찍었던 공간이었다.

RSVP는 허름한 건물 1층에 있는 작은 가게였지만 존재감은 대단했다. 하늘색 익스테리어와 검은색 입체문자 사인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한 사인이었다. 그리고 전면에 배치한 붉은색 어닝까지, 주변을 걷는 사람들은 한 번쯤 안보고는 못 배길 정도로 가독성이 높았다. 마치 흑백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컬러로 빛나는 등장인물처럼 눈에 띄는 가게가 RSVP였다. 하늘색 익스테리어가 허름한 건물의 외벽과 이질적이라 더욱 존재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그랬던 RSVP가 사라진 건 2017년 6월이다. 오며 가며 계속 눈에 띄었던 하늘색 익스테리어를 보며 “잘 버티고 있네”라며 안도했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RSVP의 간판이 떨어지고 건물을 통째로 바꾸는 대공사가 시작됐다.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서 건물은 새롭게 태어났다. 하늘색 익스테리어와 이질감을 통해 묘한 케미를 보여주던 건물은 검은색 무광의 외장재로 시크하게 변했다. 성수동을 몇 년째 보면서 느끼는 점은 마치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드라마와 비슷한 속성이 있다는 점이다. 성수동이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매년 새 시즌을 보여주는데 몇몇 인물이 등장하고 사라지길 반복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문제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지만, 이제는 그 자체가 도시를 가꾸는 현상이 됐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지 않나 싶다.

2015년이 시즌2였다면 2017년은 시즌4인 셈이다. 동화 속 주인공 같던 RSVP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매머드 커피가 들어왔다. RSVP가 쓰던 공간보다 두어 배 더 큰 면적의 카페가 생겼다. RSVP에 비교하면 면적부터 이름 그대로 매머드인 셈이다. RSVP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공간과 이름을 묘하게 매칭해서 인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기자기한 하늘색이 사라지고 한 덩치 하는 검은색의 등장. 드라마의 캐릭터로 보여줘도 꽤 흥미로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RSVP가 건물 이질적인 전략의 익스테리어를 구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매머드 커피는 정 반대다. 새롭게 리뉴얼한 건물의 익스테리어를 그대로 활용했고 그 위에 흰색으로 큼직하게 채널사인을 설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은 언제 어디서든 가독성이 높다. 그리고 간판이 시작되는 부분에 로고를 배치하고 하단에 빨간색 어닝을 활용한 것도 가독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브랜드 명칭은 매머드 커피지만 흰색 채널사인을 소리 나는 대로 읽으면 맘모스 커피가 된다. 빨간색 어닝 끝자락에 흰색으로 매머드 커피라고 적어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브랜드 명칭을 상기시킨다.

RSVP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지만 매머드 커피만의 매력이 있다. 개인숍이 아니라 프랜차이즈이지만 왠지 흥미롭다. 드라마로 치자면 사라져버린 이전 시즌 캐릭터의 공백을 메우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 이름 그대로 매머드급 커피(1리터)를 파는 곳이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매력적인 공간이다. 커피를 품질뿐만 아니라 양으로도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매머드 커피는 대로변에 위치해 커피를 마시며 서울숲과 근처를 걷는 사람들을 구경하기 딱 좋은 곳이다. 마감 후에 매머드 커피 창가 자리에 앉아 서울숲의 풍경을 보며 망중한을 즐겨야겠다. 물론 매머드급 커피를 시켜두고 말이다.


▲ After 매머드 커피는 새롭게 리뉴얼한 건물의 익스테리어를 그대로 활용했고 그 위에 흰색으로 큼직하게 채널사인을 설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은 언제 어디서든 가독성이 높다. 그리고 간판이 시작되는 부분에 로고를 배치하고 하단에 빨간색 어닝을 활용한 것도 가독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브랜드 명칭은 매머드 커피지만 흰색 채널사인을 소리나는 대로 읽으면 맘모스 커피가 된다. 빨간색 어닝 끝자락에 흰색으로 매머드 커피라고 적어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브랜드 명칭을 상기시킨다.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성수동 서울숲 뚝섬역 RSVP 매머드 커피 간판 흥망성쇠  
이전 페이지
분류: 조명+입체
2018년 1월호
[연재기사]
(2018-04-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9
(2018-03-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8
(2018-03-25)  안양시 동편마을 카페거리
(2018-02-25)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2018-02-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7
(2018-01-25)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2018-01-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6
(2017-12-25)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2017-12-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5
(2017-11-25)  경북 경주시 포석로, 조용한 도시를 깨우는 사인
(2017-11-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4
(2017-09-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2
(2017-09-25)  성동구 성수동
(2017-08-25)  마포구 망원동, 새로움을 통해 만들어낸 공존
(2017-08-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1
(2017-07-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0
(2017-06-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9
(2017-06-25)  디자인으로 새 옷을 입힌 거리
(2017-05-25)  간판으로 재미를 만드는 길
(2017-04-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7
(2017-03-25)  고목위에 핀 열정의 꽃!
(2017-03-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6
(2017-02-25)  간판을 통해 바뀌는 거리의 풍경
(2017-02-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5
(2017-01-25)  서울시 용산구 장진우 거리
(2017-01-25)  흥망성쇠 프로젝트 24 디스코, 그리고 미
(2016-12-23)  흥망성쇠 프로젝트 23
(2016-12-01)  흥망성쇠 프로젝트 22 아이니드 크래프트 비어 팩토리!
(2016-08-01)  흥망성쇠 프로젝트 17
(2016-08-01)  상권 활성화를 꾀하는 거리의 새 얼굴
(2016-06-28)  서울숲의 숲, 그리고 달
(2016-06-28)  지역의 성격을 담은 자연 경관형 간판개선
(2016-06-28)  실사출력업계의 부가수익 창출의 통로
(2016-06-28)  봄날의 골목 산책
[관련기사]
내부 설치 창문형 실내광고 간판 G-SIGN(지-사인) (2018-04-25)
[핫아이템] 외부 조명·인테리어 효과의 디지털시계 스파클락 (2018-04-25)
서면의 속마음2 (2018-04-25)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 카페거리 (2018-04-25)
흥망성쇠 프로젝트 39 (2018-04-25)
돌출 및 양면 간판용 28W LED직관등 (2018-03-27)
광고면 탈부착이 용이한 입간판 ‘스프링배너(Spring Banner)’ (2018-03-27)
흥망성쇠 프로젝트 38 (2018-03-25)
안양시 동편마을 카페거리 (2018-03-25)
서면의 속마음1 (2018-03-25)
사업자등록번호 114-81-82504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2009-서울성동-0250호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2동 16-4 SK테크노빌딩 803호 (주)에스엠비앤씨
대표 이진호  |  TEL 02-545-3412  |  FAX 02-545-3547
회사소개  |  사업제휴  |  정기구독센터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에 대한동의  |  이용약관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 (주)에스엠비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