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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불 꺼진 동네를 문화로 피워내다
비브라의 경-:RE단길 프로젝트
글 황예하 2021-03-26 |   지면 발행 ( 2021년 4월호 - 전체 보기 )




▲ 예술을 통해 사적인 기억의 삽화를 마련함으로써 방문객들이 경리단길의 개성과 문화를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비브라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어떤 상권의 몰락은 참 편한 가십이다. 화두에 오르는 순간 유쾌하지 않은 단어들이 주를 이루고, 대부분의 문장이 과거형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나 비어버린 것 같은 거리라도 다시 들여다보자. 그 안에 사는 누군가 새로운 기억과 추억을 불어넣기 위한 연주를 시작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면.

글 황예하 기자 / 사진 비브라 제공



▲ 비브라의 거점센터이자 공유 오피스, 사랑방인 ‘비브라 라운지’. 비브라는 이곳에서 지역주민들과 앞으로의 활동을 논의하기도 한다.

예술이 갈 곳, 빈 상가

우리나라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 사례로 심심찮게 언급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그중엔 전국에 넘쳐나는 ‘~리단길’의 원조, 경리단길도 포함되어 있다. 저렴한 임대료를 바탕으로 개성을 꽃피우던 호시절은 입소문과 함께 막을 내렸다. 몰리는 인파만큼 덩치 큰 프랜차이즈들이 골목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고, 그럴수록 빈 점포는 늘어만 갔다. 정들었던 사장님들은 하나둘 짐을 싸고, ‘OPEN’ 팻말 대신 ‘임대’ 전단이 붙었다.

그토록 붐비던 상권도 언젠간 저물기 마련이고, 그런 일은 단지 한 시기의 유행이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거리 바깥의 사람들에겐 그렇게 느껴지는 게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는 중에도 그 안에는 여전히 누군가 살고 있다. 방문객들 눈엔 미지근해진 상권에 불과해 보였던 거리라도 면면을 들여다보면 삶의 온기가 남아있다. 경리단길은 이 온기들 사이의 연대가 다른 곳보다 유난히 끈끈한 동네다. 그 덕에 끝까지 식지 않고 빈자리를 다시 데우려는 노력이 꾸준히 있어 왔다. 비브라도 그런 노력의 여러 형태 중 하나다.


▲ 지역 사인업체와 협업한 비브라의 윈도우아트. 버려진 듯 비어있던 상가에 새로운 개성을 불어넣었다.

‘Vibra(비브라)’를 만든 박우린 씨는 당시 경리단길에 거주한 지 8년 차, 동네가 북적이는 모습부터 텅 비어가는 모습까지를 모두 목격한 사람이었다. 처음엔 빈 가게가 늘어날 때마다 아쉬움을 느꼈지만, 사람들이 떠난 후 그대로 방치되어 불법 전단만이 쌓여가는 빈 상가 풍경에 익숙해지자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레기가 조금 쌓여있을 뿐, 쓸모 있는 공간이란 가치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 재능 있는 친구들의 얼굴이 몇 스쳐 갔다. 꿈꿨던 만큼 마음껏 연주할 곳이 없어 은근한 아쉬움을 안고 사는. 어차피 비어있는 공간인데, 저 자리가 우리들의 능력으로 채워진다면 어떨까? 밑져야 본전이었다. 박우린 씨는 빈 상가들의 중개를 맡은 부동산을 찾아가 어차피 비어있는 공간, 음악으로 채워보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비브라와 ‘경-:RE단길 프로젝트’는 그렇게 출발했다.


▲ ‘경리단길 쓰레기 워크숍’ 현장 사진. 비브라는 경리단길의 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을 지역 주민들과 논의해 ‘한영 쓰레기 매뉴얼‘을 제작, 배부했다.

※ 위 내용은 기사의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4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비브라 경리단길 이태원 도시재생 소규모재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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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2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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