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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대덕면 간판개선
지역의 명물로 바꾼 거리의 풍경
글 노유청 2020-03-27 오후 3:56:05 |   지면 발행 ( 2020년 3월호 - 전체 보기 )




▲ 대덕식당’은 주변 관광지로 가는 관문이라는 지역 성격을 잘 드러내는 가게가 아닐까 싶다. 새롭게 설치한 간판과 반달곰 캐릭터는 간판은 대덕면이 그저 지나가는 길이 아닌 머무르는 공간으로 변화를 알리는 사인이기도 하다. 식당과 민박을 동시에 하는 가게라 단잠에 빠진 곰 캐릭터를 적용한 것도 귀엽게 공간의 성격을 상징한다.

간판으로 분위기를 바꾼 관광지의 관문


경북 김천시 대덕면은 시내에서 차를 타고 30여 분 정도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그리고 근처 다양한 관광자원과 인접한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가깝게는 대덕산, 수도산, 가야산과 인접한 관광지가 있고. 조금 멀게는 거창 혹은 무주구천동 관광특구 하고도 닿을 수 있는 지역이다. 대덕면은 경북, 경남, 전북 3도가 만나는 관문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대덕면을 지나는 도로는 다양한 관광지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그래서 편도 2차선 규모의 시골 도로 치고는 통행량이 많은 편이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은 대덕면을 찾는 관광객이나 시민을 위해 쾌적한 거리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김천시청 강민수 주무관은 “대덕산과 수도산 중심으로 인근 지역인 웅양면, 주상면 등 인근 지역에 캠핑장, 휴양림 등 관광지가 많이 형성돼 있지만 대덕면에는 그런 자원이 부족하다”라며 “하지만 웅양면, 주상면으로 가기 위해선 이곳을 거쳐야 하는 관문도로라 간판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분위기를 바꿀 필요성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강 주무관은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전체적으로 동네의 분위기를 바꿔서 인근 지역과 묶어 관광 벨트화 하려는 목적도 있다”라며 “농어촌 중심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덕면 전체 분위기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북 김천시 대덕면 간판개선사업은 28개 가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사업 기간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했다. 총사업비는 1억 원(국비 2,000만 원, 시비 8,000만 원)이 소요됐다. 또한, 한국옥외광고센터 좋은간판 나눔 프로젝트로 진행해 거리의 분위기를 바꾸고, 사업을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 대덕다방’은 전면 간판의 찻잔 조형물과 건물 상단에 커피포트 이미지를 통해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간판뿐만 아니라 건물을 전체적으로 새로 도색해 개선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귀여움으로 바꾼 마을의 분위기

SNS에 ‘귀여움이 세상을 구원한다’라는 해시태그가 있는데 그 속에 아카이브처럼 쌓인 수많은 게시물 보다 보면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야말로 귀여움은 모든 걸 무장해제 시키는 유어와 위트이자 디자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선사업을 통해 설치한 간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귀여움이 대덕면을 구원한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덕면 인근의 수도산에 사는 반달곰을 캐릭터화해서 간판에 적용했는데, 그 자체가 이곳을 상징하는 사인이자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반달곰 캐릭터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귀여워서 관광지로 가는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할 강한 스톱사인이라 할 수 있다.

김천시청 강민수 주무관은 “이번 간판개선사업에서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디자인 포인트는 반달곰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는 주민들 의견과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지역 추진위에서 먼저 반달곰 캐릭터를 제안해 진행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강 주무관은 “대덕면 인근 수도산에 반달곰이 서식하는데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이 커서 반달곰은 이 지역의 명물이라 할 수 있다”라며 “디자인 컨설팅 단계에서 한국옥외광고센터에 반달곰 관련 자료를 전달했고 그를 토대로 캐릭터를 구성해 간판에 적용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설득과 협의를 구하며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간판개선 후 반응은 좋은 편이다. 낙후된 시골 마을이었는데 간판을 통해 분위기를 바꾼 점에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간판개선사업의 대상지가 아닌 빈 건물도 도색 작업을 추가로 해서 거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해달라는 지역민의 요구가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이에 김천시청은 올해 시 예산을 통해 사업 대상지 빈 건물에 도색작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화식육식당’은 전면에 간결한 서체로 구성한 채널사인과 돼지 이미지를 철재 조각사인으로 표현해 가게의 성격을 구체화했다. 요란하고 거대한 간판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례다.

※위의 내용은 기사의 일부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3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경북 김천시 #대덕면 #반달곰 #수도산 #도시재생 #간판 #디자인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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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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