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의 시선에서 애니메이션 속 세상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망토를 매면 슈퍼맨이 되고 요술봉을 들면 요정이 되는 순수함. 그들 눈앞에 애니메이션 그대로의 모습이 펼쳐졌다. 경기도 의왕에 있는 라바 테마파크에 이어 남양주에 라바 테마파크 2호점이 들어섰다. 실외의 캐릭터 놀이 공간은 드물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관심이 많다. 라바 테마파크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힌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의 특징을 매표소 외관에 그대로 표현했다.
▲ 테마파크 내부에서 운행하는 라바기차. FRP를 사용해 매끈함을 표현했다.
가인개발 조덕형 이사는 “초입에서부터 라바의 느낌을 강하게 나타냈다”고 말하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애니메이션속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방문객이 가족단위인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기구 선정이 어려웠다. 또한 기구는 국내제작 제품을 배치했다. 캐릭터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자체제작을 진행해야 했고 테마파크의 크기에 맞게 제작하기 위해서다. 작은 공간이지만 다양한 놀이기구들로 배치해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교통안전교육 부스를 따로 마련해 체험과 동시에 안전교육도 진행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낮은 구조물에는 안전장치를 설치해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조 이사는“실제 스케치의 섬세한 표현이 안 돼 아쉽지만,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공간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외부에 설치된 조형물의 경우 GRC와 FRP를 사용해 두 가지 방법으로 제작했다. 전체적인 틀과 성곽의 경우 GRC로 작업했다. 철골 구조를 잡아 시멘트로 굳힌 조형물 위에 도색작업을 했다. 캐릭터 조형물의 경우 매끈한 표현이 가능한 FRP를 사용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의 특성상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마무리했다.
▲ 조형물을 만드는 중간 과정 모습. 후처리와 도색작업이 남아 있는 상태다.
어드벤쳐 월드 원 이규황 본부장은 “아이들 위주의 놀이시설이 갖추어진 키즈카페가 대중화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고 대상이 영유아로 한정되어 있었다”며 “그래서 대상과 공간을 넓힌 테마파크를 기획해보고자 진행한 것이 라바 테마파크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중 라바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서 대중화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령에 상관없이 선호도를 보인 것이 선택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 본부장은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려한 점은 안전”이라고 말하며 “비슷한 사례가 없어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테마파크가 아닌 캐릭터를 이용한 것이었기 때문에 전례가 없었다. 또한,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잡았기 때문에 공간에 얼마큼 표현해내느냐가 관건이었다. 라바 테마파크는 이를 잘 표현해냈다. 애니메이션 속 공간을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특징을 잘 녹여냈다. 글, 사진: 이선혜 기자, 자료제공: 가인개발
장바구니
주문내역
업체 검색
업체 등록
사업 제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