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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포 놀이마루 ‘꿈 빛 놀이터’
시민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
글 김혜령 2019-12-26 오후 3:53:13 |   지면 발행 ( 2019년 12월호 - 전체 보기 )




▲ 꿈 빛 놀이터의 모습. 꿈 빛 나무, 꿈 빛 큐브 두개로 이루어졌으며 전포동 도심 한가운데에서 시민들의 새로운 놀이터로 각광받고 있다. 꿈빛 큐브는 미디어 인터렉션 기능을 탑재해 시민들의 사진이나 시민들이 직접 담은 메시지를 보여준다. (사진: 최규복 사진작가)

부산 전포동에 들어선 꿈빛 놀이터


놀이터 하면 시소, 그네, 정글짐까지 놀이기구가 가득한 공간이 먼저 떠오른다. 아이들이 웃고 떠들며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놀이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동네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귀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에 부산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부산건축제가 함께 우리 머릿속에 있는 놀이터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프로젝트 이름은 ‘도시 내 놀이터’, 놀이터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창조하고 그 안에 부산 시민들의 쉼터를 마련하는 것.

‘도시 내 놀이터’ 프로젝트는 작년에 송상현 광장에 LED 나무를 설치를 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송상현 광장에 있던 LED 나무를 전포 놀이마루로 옮겨 꿈 빛 나무, 꿈 빛 큐브 두 가지 조형물로 구성된 ‘꿈빛 놀이터’를 선보였다. 이 곳은 원래 부산 중앙중학교가 있던 건물이었지만 학교가 기장군으로 옮겨가면서 폐교로 변했다.

이에 부산 교육청은 이 공간을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놀이마루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 진로프로그램이 운영될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축제, 공연도 진행한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한 셈이다. 프로젝트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장소다.

꿈빛 큐브를 디자인한 이도화 디자이너는 이 공간에 청소년들이 원하는 장난감은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녀는 “현재 그들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다. 작은 화면 대신 대형화면에 그들의 문화 콘텐츠들을 표현하면 어떨까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 꿈 빛 큐브의 낮과 밤의 모습. 낮에는 하프미러를 통해 주변 조형물이나 시설물이 큐브에 비치며 밤에는 시민들의 메시지와 사진을 보여준다. 낮에는 환경적 조형물로, 밤에는 소통적 콘텐츠로 활용가능하다

놀이터의 장난감, 꿈 빛 큐브와 꿈 빛 나무

놀이터에 들어선 꿈 빛 나무와 꿈 빛 큐브는 이번 도시놀이터의 테마 ‘꿈과 빛’에 잘 어울리는 새로운 장난감이다. 꿈 빛 큐브는 키오스크 화면에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나 메시지를 입력하면 외부의 커다란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한번에 총 9개 콘텐츠가 비춰진다.

미디어 인터렉션 기술을 활용해 화면으로 소통하는 청소년들의 문화 방식을 대형화면으로 구현했다. 키오스크에 사진을 찍을 수도, 스크린에 직접 손글씨를 써서 전송할 수도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물이다. 조작법도 복잡하지 않다.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디자인했다.

밤에만 활용할 수 있는 큐브라고? 그렇지 않다. 낮에는 조명, 스크린 기능 대신 주변 환경을 담는 거울로 활용되고 있다. 거울을 탑재해 주변 풍경이 큐브에 고스란히 담긴다. 낮에는 주변 풍경을 공유하는 휴식공간으로, 밤에는 부산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연을 담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 꿈 빛 나무. 원래는 부산 건축제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디자인되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모티브를 따 건축에 주로 쓰이는 나무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송상현 광장에 있었으나 지금은 이곳 꿈 빛 놀이터로 옮겨왔다.

LED화면을 이용해 정보를 송출하지 않고 내부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 콘텐츠를 송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주변 조명 때문에 다소 화면이 어둡게 나올 수 있지만, 상가의 불이 하나 둘 씩 어두워지면 스크린 속 콘텐츠의 선명도는 생각보다 선명하다. 이 디자이너는 “사람을 중심으로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이번 꿈 빛 큐브를 만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꿈 빛 나무는 패브릭 벌룬 안에 LED 조명을 넣어 RGB컬러로 색상이 변화하는 조명나무다. 이 나무는 원래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동화에서 착안해 디자인했다. 건축의 주 재료로 쓰이는 나무를 조형물 디자인으로 선택해 부산 건축제를 알리기 위해 제작했다. 송상현 광장에 설치되었다가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두 가지 조형물이 설치되면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꿈 빛 놀이터는 시민들에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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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전포동 #전포 놀이마루 #디지털 사이니지 #꿈 빛 놀이터 #꿈 빛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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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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