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빛을 찾아 방문하는 호주 최대 조명 페스티벌, 비비드 시드니 2017이 막을 올렸다. 더 크고 대담하고 밝은 빛을 갖고 돌아온 비비드 시드니 2017.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7일까지, 23일간 시드니 전역에서 치러졌다. 조명, 음악, 그리고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오프닝 주말 전 세계 326,000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인종과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이 사는 나라답게 다채로운 빛과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들이 도시를 둘러쌌다. 활기차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만들어낸 비비드 시드니 2017을 들여다보자.
▲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7일까지, 23일간 시드니 전역에서 치러졌다. 조명, 음악, 그리고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오프닝 주말 전 세계 326,000명이 참석했다.
조명, 음악, 아이디어
2009년에 시작한 비비드 시드니는 호주 최대의 조명 페스티벌이다. 호주 NSW 정부 관광청에서 주최하는 행사는 올해로 9회를 맞았다. 비비드 시드니는 호주 곳곳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을 불러들인다. 실제로 페스티벌 기간을 이용해 시드니로 여행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NSW주 관광장관 Adam Marshall은 “비비드 시드니 관광객은 페스티벌을 보러 시드니를 찾았다가 지역 관광명소를 보기 위해 더 오래 머문다”고 말했다. 공공을 위한 행사가 관광객 유치,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조명과 음악, 그리고 아이디어를 담았다.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7일까지, 2주간 진행된 빛의 향연은 매일 밤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이번 비비드 시드니 2017은 7개의 조명도시를 만들고 90개가 넘는 대형 조명 작품들을 선보였다. 조명들은 시티 스케이프를 화려한 캔버스로 바꾸고, 비비드한 음악에 빠져들게 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한, 250개가 넘는 비비드 뮤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비비드 라이브에는 다양한 뮤지션이 초청됐다. 실제 행사 기간에 다양한 예술가와 기술감독들과 국제포럼을 열었다. “올해는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세계 최고의 창의적 인재와 기술 혁신가들이 만든 경이로운 작품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 호주 현대미술 박물관 외벽에는 진동하는 듯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였다.
▲ 타롱가 동물원은 조명으로 만든 커다란 동물들과 조각품을 선보였다.
▲ 미래의 스마트 시티를 담은 영상물이 설치됐다. 도심 중앙 아트센터에 설치된 대형 영상물은 시민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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