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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사인기행 ― 아우라지에서 탄광까지
강원도 정선과 사북의 거리와 간판
글 노유청 2021-04-27 |   지면 발행 ( 2021년 5월호 - 전체 보기 )



강원도 내륙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아우라지, 정선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내음은 없지만, 요새처럼 자리 잡은 산골짜기와 그 사이를 굽이치는 하천. 강원도 내륙의 참맛은 정선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우라지와 정선아리랑, 사람 냄새나는 시장으로 유명했다면 최근엔 재미있는 가게와 간판이 거리를 채운다. 정선을 버틴 오랜 유산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는 방식으로.
 
 
정선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는 거리와 간판
 
아우라지, 정선아리랑, 정선 오일장, 레일바이크 등등. 이는 강원도 정선에 대해서 흔하게 상상할 수 있는 키워드이자 이미지다. 새롭다는 느낌보다 노장의 관록이 느껴지는 키워드. 특정 장소를 여행을 할 때는 사전에 그곳의 매력에 대해 생각해 보는데, 강원도 정선은 올드함을 즐기는 곳이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에 들러 지역 토속 음식을 먹고 자연을 둘러보는 등 올드한 매력을 즐기는 여행.
 
하지만 요즘 강원도 정선은 그런 올드한 매력에 새로운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물론, 올드함을 즐기는 여행 역시 꽤 재미있지만,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건 역시 여행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방의 중소도시나 시골 마을에서 마치 새싹처럼 피어난 공간은 꽤 흥미롭게 거리를 밝히기 때문이다. 아우라지와 정선 오일장 등이 강원도 정선의 어제를 보여주는 요소였다면 거리에 새롭게 들어선 가게와 간판은 오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새로운 공간과 흥미로운 간판이 생겨난다고 해도 결국 지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 이런 가게와 간판이라고 생각한다. 가게의 역사와 주인장의 내공을 너무나 간결한 스토리텔링으로 보여주는 간판 같아서.
“핫 플레이스는 서울을 넘어서 이제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말하던 지인의 말처럼 강원도 정선 역시 생겨나는 흥미로운 가게가 거리의 새로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런 중소도시에서 생겨나는 핫 플레이스적 요소는 왠지 모르게 더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치 불모지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보려 노력하는 개척자 같기도 해서. 가게의 익스테리어와 간판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들어가서 커피를 한잔하게 되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다. 정선의 어제와 오늘은 익숙한 거리에 새롭게 이웃하고 있다.
 
 
아우라지에서 탄광까지 이어지는 사인로드
 

▲ 정선아리랑 시장 한편에 청년 장사꾼들이 모인 공간인 '청아랑몰'. 재미있는 가게가 1층과 2층에 몰려있어 공간과 간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청아랑몰은 정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하나만 고른다면 아마도 아우라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개의 물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강의 형상을 일컫는 말인데, 강원도 정선을 상징하는데 가장 적합한 말이 아닐까 싶다. 바다가 없지만, 산새와 골짜기, 그리고 그곳을 굽이치는 강이 존재하는 곳이 강원도 정선이니 말이다. 지형적으로 문화적으로 아우라지는 강원도 정선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구간(구절리역-아우라지역)을 이용해 만든 레일바이크의 종착점이 아우라지역이라 정선을 찾는 사람들에게 아우라지는 공간을 기억하는 아이콘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우라지역에서 아래로 사북, 태백까지 이어지는 철로는 현재도 기차가 운행 중이라 아우라지는 여러모로 강원도 정선의 상징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아우라지역에서 사북역까지 훑고 내려오면 어제와 오늘의 정선을 볼 수 있다. 새로운 가게와 간판을 볼 수 있는 사인로드.
 
 
 
※ 위 내용은 기사의 일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5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강원도 정선 사북 아우라지 탄광 간판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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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2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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