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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찍은 간판 프로젝트 2
정석적으로 정말 잘 만드는 빵집!
글 노유청 2019-06-03 오전 11:44:58 |   지면 발행 ( 2019년 6월호 - 전체 보기 )



▲ 빵의정석 간판은 간결하다. 그린톤으로 칠한 프레임 한편에 작은 사각형 사인이 전부다. 물론 입간판을 통해 빵 나오는 시간을 알리지만 외부에는 측면 사각형 사인만 설치했다. 전면간판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녹슨 재질의 철재로만 익스테리어를 마감한 게 인상적이라 눈길이 더 간다. 사각 사인 안에는 제빵 도구인 반죽 밀대와 달걀 거품기를 배치했고 가게 이름을 한글과 한자로 각각 적었다. 1번 사진은 2016년에 찍은 것이고 2번 사진은 최근에 찍었다. 반죽 밀대와 달걀 거품기가 적당히 낡았지만, 그 나름대로 멋이 있다.

‘빵의정석’을 처음 알게 된 건, 너무나 좋아했던 ‘서울숲 파이’가 사라진 공허함에 허덕일 때였다. 서울숲 파이가 있던 자리 바로 옆에 들어온 빵집. 파티시에 전문지에서 에디터로 일하던 지인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다. 신혼집을 성수동에서 차린 로컬피플의 정보력과 빵에 대한 전문성은 두말하면 입 아픈 친구였기 때문에 고민 없이 빵의정석으로 향했다. 물론 그녀는 나에게 좋은 정보만 제공한 채, 성수동의 재미를 얼마 누리지도 못하고 남편의 고향인 프랑스로 홀연히 날아가 버렸지만...

빵의정석을 처음 찾아갔을 때 느꼈던 것 같다. 아마도 이곳의 단골이 될 거라고. 성수동은 의외로 좋은 빵집이 많다. 맛있는 빵을 먹을 선택지가 많아 나름의 경쟁 구도가 치열하다. 여기저기 다 다녀봤지만 역시 오랜 기간 꾸준히 찾은 곳은 빵의정석이었다.

『최근에는 빵의정석을 간다. 물론 밀도도 여전히 맛있고 훌륭한 빵집이다. 하지만 이제 무언가 놓아 주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밀도를 지나칠 때마다 길게 늘어서 줄을 보며, “오픈할 때 즈음인 2015년 10월이 좋았는데”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기도 한다. 괜한 원년 팬의 삐침이랄까... ㅎㅎㅎ. 그래서 최근엔 주로 빵의정석을 간다. 오후 6시 즈음에 가면 항상 빵이 거의 다 떨어질 정도로 장사가 괜찮게 되지만 줄을 서거나 번잡하지 않아서 적당히 동네 빵집 같고 좋다. 물론 가끔 사려고 했던 빵이 매진되어 다른 것을 사거나 돌아올 때도 있지만... 』 이글은 한참 빵의정석을 열정적으로 드나들 때였던 2016년 10월에 블로그에 쓴 것이다. 물론, 지금은 오후 6시에 가면 빵이 없다. 오후 3시 이전엔 가야 빵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동네 빵집 같아서 좋다.

맛있는 빵을 먹는다는 건 어쩌면 크래프트 비어에 빠져드는 것과 비슷한 속성이 있다. 비슷한 돈을 내지만 양보다 맛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것. 빵의정석에서 두 개 정도 사면 평균 6,000원 안팎의 비용을 낸다. 같은 비용으로 프랜차이즈 빵집에 가면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을 거다. 물론 가끔 먹는다. 하지만 빵의정석 같은 곳에 가는 건 역시 품질,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는 욕망이다. 이런 자세를 허세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약간의 반박을 하면 총 지출액이 같다. 단지 질량이 조금 다를 뿐. 이는, 탐식과 미식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하다. 탐식과 폭식을 포기하면 같은 값으로도 미식을 즐길 수 있다. 빵의정석을 오랜 기간 찾은 이유다.

빵의정석 간판은 간결하다. 그린톤으로 칠한 프레임 한편에 작은 사각형 사인이 전부다. 물론 입간판을 통해 빵 나오는 시간을 알리지만 외부에는 측면 사각형 사인만 설치했다. 전면간판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녹슨 재질의 철재로만 익스테리어를 마감한 게 인상적이라 눈길이 더 간다. 사각 사인 안에는 제빵 도구인 반죽 밀대와 달걀 거품기를 배치했고 가게 이름을 한글과 한자로 각각 적었다. 간판에 쓰인 빵의정석 간판은 2가지 의미를 담는다. 아래에 한글로 적힌 정석은 우리가 흔하게 아는 의미고, 위에 한자로 표기한 정석은 파티시에 두 명의 이름 중 한자씩 따서 적은 것이다. 파티시에 두 명이 빵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표현한 멋진 간판이다. 이는 빵의정석을 알리는 간판이자, 파티시에의 다짐을 되새기는 낙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간판처럼 빵을 정말 정석적으로 맛있게 잘 만든다.

올리브 스틱과 야채는 빵의정석에 갈 때마다 웬만하면 산다. 간식이나 밥대신 언제 먹어도 만족스러운 빵이라서. 특히 야채는 와이프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라 아직 팔리지 않고 남아 있으면 항상 산다. 그리고 디저트가 필요할 땐 고민 없이 빵의정석의 시그니처인 애플을 집어 든다. 애플파이처럼 오븐에서 적당히 숨이 죽은 사과 조각 아래 숨어있는 커스터드 크림. 진한 아메리카노와 먹으면 최고의 조합이다. 또한,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땐 버터 프렛즐을 먹는다. 자르지 않고 통째로 우적우적 씹는다. 그러면 없던 기운도 솟아나는 느낌을 받는다. 마감 후에 몸과 마음이 지치면 버터 프렛즐을 씹으러 가야지.


▲ 올리브 스틱과 야채는 빵의정석에 갈 때마다 웬만하면 산다. 간식이나 밥 대신 언제 먹어도 만족스러운 빵이라서. 그리고 몸과마음이 지쳤을 땐 버터 프렛줄을 통째로 우적우적 씹는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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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성수동 빵의정석 간판 디자인 익스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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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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