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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변없는 에폭시 채널 개발
글 이석민 2013-10-10 |   지면 발행 ( 2013년 10월호 - 전체 보기 )


황변없는 에폭시 채널 개발

20년간 한 우물, 최고의 품질 제공

"가격 경쟁은 희망이 없습니다. 새로운 품질의 차별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에코채널 김준열 대표의 말이다. 채널 사인 등 다양한 간판 제작 전문업체인 에코채널이 최근 사인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황변없는 에폭시 채널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기 때문이다.

20여 년간 사인업계에서 한 우물만 파온 에코채널의 사명은 원래 '국제 네온?LED 채널'이었다. 하지만 최근
에코채널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시장 확대를 지향하고 있다.

사명을 교체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네온 시장의 축소 때문이다. 김준열 대표는 네온 제작 기술자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장인이다. 하지만 네온 사인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수요 감소로 인해 LED 채널로 주력 사업의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에코라는 단어를 사명에 포함시킨 것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시대의 변화를 온 몸으로 감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코채널이 선보인 에폭시 채널은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최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에폭시는 화학적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열과 자외선 등에 의해 색깔이 변하는 것이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누렇게 변하거나 검게 그을러진 듯한 색감의 변화로 인해 실외용으로는 선택되기 어려웠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엔 기업 고유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간판의 색깔이 달라지게 될 경우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에폭시 채널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에코채널이 이를 극복한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향후 에폭시 채널의 대중화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에폭시에 대해 연구한지는 5~6년 됐다. 에폭시 채널은 외관이 미려하고, 은은한 칼라 구현으로 고급스러운 사인이라는 점이 장점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황변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에폭시 채널을 만들 때 필요한 온도, 그리고 주재료, 경화제의 비율 등을 맞추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에폭시 수지를 부어서 채널을 만드는데, 그 때 필요한 온도와 비율이 관건이라는 말이다.

에폭시 채널은 에폭시 아래쪽에 LED 모듈이 들어간다. 에폭시 채널의 경우 LED를 켰을 때와 켜지 않았을 때의 색감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예를 들어 조명이 들어왔을 땐 밝은 오렌지 색이었는데, 조명이 꺼지면 진한 오렌지색이 되거나 하는 색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또한 에코채널이 극복했다. 불이 켜졌을 때와 불이 켜지지 않았을 때 모두 동일하다는 것이 에코채널이 개발한 에폭시 채널의 특징이다.

김 대표는 "기업형과 프랜차이즈 에폭시 채널은 3년을 품질 보증해주며, 일반형은 2년 보증을 해준다"라며 "처음 제작 시의 컬러를 그대로 보유해내는 탈색 내구성도 좋아야 하는데, 이 점을 강화할 수 있는 비결도 찾았다"라고 말했다.

에코채널은 무황변 에폭시 채널 제작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에폭시 원료를 필요로 하는 업체에 에폭시 원료를 공급하거나 특이한 색상만을 조색해서 보내주기도 한다. 또 일반 알루미늄, 스텐 등의 채널도 제작하고 있고, 현수막 등 실사출력물도 주문이 들어오면 언제든 대응 가능하다.

에코채널은 모두 6명의 직원으로 제품을 생산 중인데 직원 절반이 15년 이상 이 회사에서만 근속중일 정도로 손기술이 뛰어난 장인들이다. 강산이 한번이상 바뀔 정도로 손발을 함께 맞춰 와서 지금은 서로가 눈빛만 봐도,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채널밴딩기, CNC 라우터, 실사출력기 등 각 분야 주요 장비들도 모두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사인업종에 종사하면서 가장 큰 자부심이 있다면, 바로 약속을 어긴적이 없다는 점이다. 약속을 어기게 되면 신뢰가 떨어지고, 신뢰가 떨어지면, 회사의 운영을 이어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약속된 소재 사용, 약속된 날짜 배송은 에코채널의 자랑이다"라고 말했다.

에코채널은 황변 현상없는 에폭시 채널 생산에 이어 기존의 에폭시 채널보다 두께를 더 얇게 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에폭시 채널은 대부분 두께가 30~35T 정도인데, 이를 30T 이하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두께가 얇아지면, 아크릴 사인처럼 측면 시인성도 좋아질 뿐 아니라, 좀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 구현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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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조명+입체
2013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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