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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공공디자인 사례_공공디자인은 도시에 숨을
2008-11-01 |   지면 발행 ( 2008년 11월호 - 전체 보기 )

국내·외 공공디자인 사례

공공디자인은
도시에 숨을 불어넣는
문화적 행위

얼마 전 MBC의 인기 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에서 서울디자인 올림픽에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내용의 방송을 본적이 있다.
물론 즐거움의 요소가 강한 쇼프로그램의 특성상 웃음에 포커스를 맞춘 내용이었지만 의미 있는 것은 공공디자인이라는 것이 그만큼 대중들에게 밀접하게 다가갔다는 것이다. 이렇듯 공공디자인은 이제 더 이상 디자이너들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문화현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들이 이런 현상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과연 공공디자인이란 무엇인지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살펴보았다.
글_ 노유청ㆍ자료협조_ 간텍스트, 송주철 공공디자인 연구소


소소하지만 큰 변화를 이끄는 것이 공공디자인의 힘
앞서도 언급했듯 TV 쇼프로그램에서까지 공공디자인을 보여주는 정도이니 그것은 이미 대중 속으로 깊게 파고들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공공디자인은 이제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수준이 아닌 공감하고 갖고 노는 개념으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공공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공공디자인이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공공디자인이란 수학공식처럼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인문학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영화를 보고난 후 평론가 집단부터 일반 관객까지 의견이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지듯 공공디자인 역시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공공디자인은 도시에 숨을 불어넣는 문화적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은 삭막한 도시에 따듯한 숨결을 불어 넣고 사람 사는 냄새를 나게 하기 때문이다.
공공디자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국의 항구도시 브리스톨 Bristol 의 사례다. 브리스톨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공공디자인은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구실을 한다. 특히 브리스톨은 교통 표지판 등 공공목적 사인물을 정비하며 공공디자인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기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구사항을 조사하고 사업을 진행한 것이 공공디자인의 룰모델로 떠오른 원동력이 됐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소소한 개념에서 시작한 것 역시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즉 공공디자인이란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안락한 등받이를 달아 주자는 개념이지 거창한 날개를 달아주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송주철 공공디자인 연구소 송주철 소장은 “공공 디자인의 최종 목적은 모든 사회적 성원이 시설물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거리의 미적 조화를 통해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어려운 디자인은 의미가 없다. 학력과 계층을 불문하고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특히 브리스톨에서는 공공 디자인 개선 사업을 추진한 후 관광객들이 늘었다. 그리고 스위스의 여권은 디자인을 바꾼 후 발급 신청이 쇄도했다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디자인에 따라 그 효과가 수십, 수백 배로 달라진다” 라고 했다. SM


국내사례
1 시민문화연대 티팟에서 진행한 양산 배내골 마을공동체 박물관 프로젝트. 기억을 담으며 변화하는 박물관이라는 컨셉트로 지역민들의 기억을 담을 수 있는 서랍식으로 내부공간을 구성했다.
2, 3 서랍안에는 지역민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가 담긴 타임캡슐과 배내골의 이야기를 담았다.
4, 5 장판도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호랑이 이야기. 지역민들이 내부 콘텐츠를 직접 구성할 수 있게 해서 공동체박물관과 나아가 공공디자인의 의미를 명확히 했다.
6, 7 송주철 공공디자인 사무소에서 진행한 고창 국화마을 프로젝트. 미당 서정주 시인이 잠들어 있는 질마재 아래 위치한 고창 부안면 돋음별 마을에 국화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렸다. 미당 서정주 시인을 기리며 3년 전부터 국화를 기르던 지역민들의 모습과 한 폭의 벽화와 맞물려 마음이 따듯해 지는 감동을 준다.





해외사례
1 도쿄 미드타운을 상징하는 지주사인물. 지주사인을 대형으로 설치해 도쿄 미드타운을 알리고 랜드마크 기능도 한다.
2 롯본기 시내에 설치한 벤치. 삭막한 도시위에 이색적인 벤치하나 설치했을뿐인데 분위기는 180도 바뀐다.
3 롯본기 후지TV 본사 앞에 설치한 벤치. 휴식과 공간 상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가 막힌 공공디자인 이라 할 수 있다.
4 도쿄 미드타운 내부 공원에 설치미술을 배치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러한 설치미술품은 외지인들을 끌어들이는 강한 모티브가 된다.
5 도쿄 미드타운 내 위치한 정원모습. 공공디자인 사업을 하면서 새롭게 가꾼 정원이지만 예스러운 모습을 재현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6, 7 안토니 곰리 Antony Gormley 의 설치예술작품으로 평범한 해변가와 언덕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8 지난 2006년 청계천에 설치한 스프링 Spring 의 작가 올덴버그 Oldenburg 의 작품 Plantoir. 평범한 정원에 설치미술품을 두어 분위기를 전환하는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러한 설치미술품은 외지인을 끌어들이는 모티브가 돼 평범했던 공간이 관광명소로 발전한다.
9 프랑스에 오르세 미술관이 있다면 일본 요코하마에는 아카렌가 창고가 있다. 요코하마 항구 인근의 폐 창고를 리뉴얼해 쇼핑센터로 재탄생 시켰다. 오래된 근대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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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타
200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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