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화성과 장안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방화수류정에 앉아서 앞으로 펼쳐진 호수를 보며 잠시 쉴 수 있는 곳. 수원은 그야말로 고풍스러운 모던시티였다. 과거의 시간을 담은 고풍스러운 유적지가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는 곳. 수백 년이 지난 유적지가 진입장벽을 치지 않고 현재의 시민들을 인자하게 품고 있는 도시. 수원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여전히 공존하는 느낌이라 흥미로운 곳이었다.
▲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화성과 장안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방화수류정에 앉아서 앞으로 펼쳐진 호수를 보며 잠시 쉴 수 있는 곳. 수원은 그야말로 고풍스러운 모던시티였다. 과거의 시간을 담은 고풍스러운 유적지가 여전히 매력적인 도시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는 곳. 수원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여전히 공존하는 느낌이 드는 여행지다.
어쩌면 휴먼시티 그 자체 휴먼시티 수원. 이는 수원시청의 로고이자 캐치프레이즈다. 어떤 것을 의도하고 만든 건지 알 수 없지만 수원은 휴먼시티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지역을 여행해 보면 알겠지만, 사람이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많고 넓을수록 좋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도보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만큼 인간적인 곳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조성되는 도시공간은 위례신도시의 휴먼링처럼 차도를 거치지 않고도 동네 전체를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도보 인프라를 구축한다. 수원화성은 존재 자체가 거대한 도보 인프라이자 휴먼링이라 생각했다. 팔달공원을 시작으로 화서문, 장안문, 방화수류정, 창룡문, 동남각루를 거쳐 다시 팔달문까지 돌아오는 대략 6km의 성곽 둘레길은 그야말로 고풍스러운 도보 인프라였다. 6개의 차도를 마치 육교를 연결한 것처럼 자유롭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수원화성 성곽 둘레길은 멋진 산책로이자 훌륭한 도보 인프라였다.
▲ ‘버터북’은 수원 화성행궁에 왔으면 인증샷을 찍어야 할 포토스팟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베이지색 외벽에 검은색으로 카페 이름을 표현한 것뿐이지만것 뿐이지만, 구조와 전체적인 풍경이 인증샷을 부르는 묘한 매력이 있다.
보통 도시공간에서 유적지는 보호구역으로 묶여서 출입이 한정적인 곳이 대부분인데, 수원화성은 너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었다. 6km에 달하는 성곽 둘레길은 그야말로 멋진 보행로였고, 곳곳에 유적지 역시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장안문 안쪽공간의 대청마루 공간엔 누구든 앉아서 쉴 수 있게 개방되어 있었다. 화성행궁에 여행을 온 사람, 근처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직원, 이곳을 육교 삼아 잠시 거쳐 가는 보행자까지 모든 사람이 힘들 때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시공간을 초월해 공존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다양한 시간과 공간이 만드는 매력 수원화성과 행궁을 중심으로 고풍스러운 맛이 있다면 광교를 중심으로는 모던한 도시의 매력이 있다. 그런 면에서 수원은 꽤 밸런스가 좋은 도시라 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밸런스가 꽤 훌륭하기 때문이다. 여행할 때 역사와 유적지를 좋아하는 사람도 모던한 도시 구경을 즐기는 이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 수원이라 할 수 있다. 광교는 그야말로 모던한 도시 인프라가 주는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한 갤러리아 백화점은 그 자체로 도시의 풍경을 멋지게 하는 작품이자 오브제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백화점 건물이 아니라 건축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꽤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도시의 랜드마크를 보는 것 자체로 흥미로운 여행이 되기에, 건축은 단순히 도시공간의 인프라를 짓는 행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어떤 여행자에게 광교와 수원이란 도시는 렘 콜하스의 건축으로 기억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광교는 그야말로 모던한 도시 인프라가 주는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한 갤러리아 백화점은 그 자체로 도시의 풍경을 멋지게 하는 작품이자 오브제라고 할 수 있다.
광교호수와 공원 역시 모던한 도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로 이뤄진 넓은 호수공원은 산책로는 멋진 도시 인프라이자 흥미로운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원천호수는 과거 유원지가 있던 공간이라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를 상징하는 인프라이자 공원이지만 꽤 오랜 시간과 역사가 쌓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곳 역시 화성행궁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시간이 공존하며 만드는 매력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 익스테리어와 가게 이름 등 여러 요소로 화성과 행궁을 표현한 것인 인상적이었다. 골목을 채우는 가게만 둘러봐도 이곳인 수원 화성행궁이란 점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로써. 특히 GS25 편의점은 전국에 수도 없이 많지만, 이런 익스테리어를 보이는 곳은 수원행궁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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