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좁고 어둡고, 낙후돼 걷기 힘들었던 영등포역 일대 가로를 공간 특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재생한다. 서울시는 소규모 기계 금속 공장과 예술 공방, 카페가 공존하는 영등포역 인근 경인로와 문래창작촌 일대 3곳을 특화 가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3곳은 영등포역에서 대선제분 일대(745m), 문래창작촌 및 기계 금속 산업 밀집지(1,955m), 경인로(영등포역에서 도림천 구간 1,418m)다. 이번 재생 사업은 단순히 보행자를 불편하게 하는 열악한 보행환경을 물리적으로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의 개성을 입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900년대 초부터 변화를 거듭해온 지역의 산업과 문화 예술적 요소를 담아내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해 거리 자체가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영등포 경인로와 문래창작촌 특화 가로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에 앞서 시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했고 그 결과를 지난 2월 3일에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 특화 가로의 핵심방향을 3가지로 제시했다. 가로의 심리적 물리적 보행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 디자인을 보여야 하며, 점 단위로 분포된 상업 문화공간을 보행을 통한 면 단위로 확장하는 것과 영등포역과 문래역 등 교통 결절점에서 거점 공간으로의 접근성 개선방안 제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83팀이 참여했고, 대상을 포함해 총 10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보완과 구체화 작업을 거쳐 기본구상과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대상으로 선정된 ‘ON 문래’는 기존 기계 금속공장 지역에 있는 문래창작촌이 소공인과 예술인, 방문객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빛, 물, 틈 등을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철과 물, 빛과 색이라는 요소를 상호보완적으로 조화시켜 도전적으로 적용하고 가로의 공용영역에만 갇히지 않고 가로를 구성하는 건물과 건물 사이 틈도 함께 다룬 점 등이 돋보였다”라고 밝혔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 실장은 “영등포, 문래동 지역은 뿌리산업인 소규모 제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최근 예술촌과 카페 등이 공존하며 새로운 지역발전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이 일대가 지역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자생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고, 이번 영등포·문래촌 특화 가로 조성 아이디어 공모에서 나온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참고해 지저분하고 불편한 골목길과 보도가 시설물만의 개선을 넘어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대상 ON MOONRAE

대상을 차지한 ‘ON MOONRAE’는 기계 금속공장 지역에 있는 문래창작촌이 소공인과 예술인, 방문객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빛, 물, 틈 등을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최우수상 Co Co-Farm

최우수상을 받은 ‘Co Co - Farm 함께, 같이 키우다’는 영등포 고가 하부에 인근 소공인·예술인이 함께 키우는 스마트팜과 재배한 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어 파는 카페를 만들어 거리를 활성화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입선 INDUSTRY IN THE STREET

‘INDUSTRY IN THE STREET’는 서울 최대 준공업 지대였던 영등포의 역사를 길 위에 담는다는 컨셉트다. 대선제분 부지 개발수요를 중심으로 기존 다양한 산업 유산을 보존하며 고가차도, 쪽방촌, 홍등가의 정비를 통해 영등포역 일대의 도심 보행공간 및 거점 활성화 계획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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