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센터가 작년에 이어 2018년 ‘제2회 옥외광고물 업사이클링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버려지는 옥외광고물의 소각 및 폐기로 야기되는 환경오염 문제를 폐자원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해결해 보자는 의도로 진행했다. 업사이클링 공모전은 간판의 플렉스, 현수막, 스크린도어의 필름 소재를 활용한 제품기획안을 지난 5월 14부터 7월 6일까지 받았고, 1차 합격자를 24팀 선정했다. 서면평가를 통해 선정한 1차 합격자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교육한 뒤 소재를 지급했고, 그를 통해 제작한 실물제품으로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수상자는 총 12팀으로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4명, 입선 5명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관계기관(터치포굿,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한 창업과 업사이클 관련 프로그램 수강기회가 주어진다. 9월 6일 열린 업사이클링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강민리, 백은화, 양인영 팀은 “공모전을 통해 폐 옥외광고물 소재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업사이클 제품 제작에 열정을 다했는데 결과도 좋게 나와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의 재사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2회 옥외광고물 업사이클링 공모전 수상 작품은 9월 5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메인 전시실에서 새활용플라자 개관 1주년 기념 전시인 ‘쓰레기 새로 고침 전(展)’에서 만나볼 수 있다.

▲ Illuminate DIY KIT은 스크린도어에 활용된 백릿필름을 활용해 제작한 셀프 인테리어 소품이다. 빛을 투과하는 특성과 접을 수 있는 소재인 스크린도어 백릿필름을 적극적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제시했고, 사용자가 쉽게 직접 제품제작을 할 수 있는 DIY KIT 형태로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 어린이 공작놀이 책상 보조수납 걸이는 아이들 사이즈에 맞게 제작된 작은 책상의 활용성을 높여보자는 의도로 기획한 작품이다. 현수막을 이용했고 누빔 원단으로 마감해 아이들의 안전도 고려했다. 책상에 못을 박지 않고 그대로 씌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해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 조각보 버전 놀부백은 학자의 기품과 조상들의 생활을 가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자투리도 재사용했던 한국전통 조각보를 업사이클링 정신으로 해석했고 현수막을 겹쳐서 패턴을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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