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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화성시 남양도서관 사인시스템
따스함을 기다리는 유리 얼굴
글 최인경 2017-12-25 |   지면 발행 ( 2018년 1월호 - 전체 보기 )



마음도 굳어져 가던 추운 날이었다. 새로운 모습을 한 남양도서관으로 향했다. 밖에서 보이는 유리창 안에 사람들은 참 편안해 보였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루하기만 할 것 같은 공간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해가 따스하게 들어오는 유리창의 얼굴을 한 남양도서관. 안에는 색색의 공간들이 보였다. 나도 마음을 편하게 갖고 싶었다. 그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 지난 12월 1일, 화성시는 남양도서관을 새롭게 개관했다. 도서관은 총면적 4,376㎡(1,323평) 규모로 4층 건물이다. 건물 전면에는 메인 채널 사인을 설치했다.

 

화성시를 23년 지켜온 남양도서관 이전

지난 12월 1일, 화성시는 남양도서관을 새롭게 개관했다. 화성시 최초의 시립도서관이었던 남양도서관은 23년간 자리를 지켜왔었다. 이제 도서관은 오래된 건물과 작별하고 자리를 옮겼다. 새로운 환한 얼굴을 하고 다시 주민들을 맞이했다.

새로 이전한 남양도서관은 총사업비 104억 원으로 국비 16억 원과 시비 88억 원을 투자했다. 작년 5월부터 시작한 공사는 약 1년 4개월을 거쳐 완료했다. 도서관은 총면적 4,376㎡(1,323평) 규모로 4층 건물이다. 1층에는 강당, 유아․어린이 자료실,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카페, 3층에는 전자정보자료실과 정책 자료실과 문화교실이 마련됐다. 4층에는 열람실과 노트북실이 있다.

남양도서관 운영은 화성시 문화재단이 담당한다. 화성시 문화재단 도서관팀 관계자는 “도서관을 신축 이전하면서 기존에 없던 강당, 유아 자료실, 장난감도서관이 생겼다”며 “앞으로는 새롭게 마술, 가족 인형극 공연 등과 같이 유아를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전과 달리 지역주민들의 연령층이 낮아졌다. 화성시는 도시 개발과 함께 신혼부부, 유아를 동반한 주부들이 많아졌다. 도서관 이용객의 변화는 새로운 도서관의 모습과 사인 시스템도 변화하게 만든다.

남양도서관 건물은 측면을 유리로 마감해 채광이 넓게 들어온다.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빛은 도서관 전체를 밝혀주는 효과를 더했다. 이를 살린 밝은 컬러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노랑, 연두 등의 컬러를 더해 아이들의 밝은 기운이 전해지는 것 같다. 샤이니스 김세현 차장은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의 도서관에서 벗어나 남양도서관은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추구했다”고 전했다.



▲ 종합 안내사인과 게시판. 사인 시스템은 전반적인 베이지와 포인트 컬러 레드로 통일되게 디자인했다.



책갈피를 응용한 포인트 사인

남양도서관의 사인 시스템은 건물이 주는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고 포인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도서관은 자연광이 넓게 들어오는 건물이다. 사인 시스템도 이 열린 공간을 살리는 밝은 컬러와 투명한 소재를 사용했다. 샤이니스 정일헌 부장은 “남양도서관은 층마다 인테리어에 적용된 색이 다른데, 사인 시스템은 전반적인 베이지와 포인트 컬러 레드로 통일되게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사인 시스템 제작부터 시공까지 약 1달 반 정도 기간을 거쳤다. 디자인 안도 3~4일 만에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제작 일정이 빠듯했다. 최대한 간결하면서 포인트를 준 사인디자인으로 개관전까지 마무리 작업에 신경 썼다. 정 부장은 “도서관 사인 작업을 많이 했는데, 과거와 달리 요즘 도서관은 많은 정보를 부착하는 것보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포인트 사인으로 주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양의 정보는 오히려 집중해야 할 공간의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런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눈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남양도서관 운영 측은 초등학교 저학년 프로그램 중 요리, 만들기 수업이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실제로 학생들과 젊은 연령층의 방문이 많았다. 도서관은 이용객의 연령층을 고려해 밝고 친근한 사인을 적용했다.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1층은 노란색 사인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어린이 시선에 맞춰 사인을 부착했다.

샤이니스 김세현 차장은 “도서관의 책을 주제로 책갈피 모양을 모티브로 사인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정형화된 모양의 네모진 책갈피가 아닌 약간 변형을 줬다. 책갈피 사인은 시인성이 좋은 레드로 포인트를 줬다. 화장실 사인도 책갈피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점이 모여 도서관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구체화한다. 서체도 딱딱한 도서관에서 탈피하고자 약간 둥근 형태를 사용했다. 김 차장은 “도서관은 책을 모티브로 다양한 모양으로 사인을 변화할 수 있다”며 “특히 도서관 작업은 창의성을 더 요구하고 재밌는 요소를 적용할 수 있어서 다른 작업보다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 픽토그램과 책갈피 모양을 활용한 화장실 사인. 책갈피를 모티브로 형태를 조금씩 변형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위의 내용은 기사의 일부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1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남양도서관 어린이 책갈피 투명 소재 사인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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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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