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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서종면 문호리, 길의 특성과 건물의 개선요소 검토
주민들이 직접 나서는 양평군 서종면 간판개선사업 2
글 노유청 2017-07-25 |   지면 발행 ( 2017년 8월호 - 전체 보기 )


▲ 이번에 서디본과 이야기할 주제는 서종면의 길과 건물이다. 서종면의 길을 분석해 어떤 포인트에서 어느 건물 간판을 개선하면 시각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시계방향으로 김진화 회원, 김양현 사무처장, 김영배 대표, 성종규 회장, 이순화 회원)

서종면의 길과 도로분석

서종마을디자인운동본부(이하 서디본)의 초청으로 위드마스 김영배 대표가 서종면의 거리와 건물을 분석한 내용을 들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서울에서 30km 남짓 떨어진 서종면사무소 도착했다. 이번에 서디본과 이야기할 주제는 서종면의 길과 건물이다. 서종면의 길을 분석해 어떤 포인트에서 어느 건물 간판을 개선하면 시각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 채널사인 일색으로 설치하는 천편일률적인 간판 개선사업과 다른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고 그 시작은 거리분석이기 때문이다. 서종면의 거리와 건물 위치, 그리고 간판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분석이 필요했다.

위드마스 김영배 대표는 “거리를 분석한다는 것은 해당 지역의 도로를 분석하는 것인데 보통 도시디자인 할 때 진행하는 과정 중 하나다”라며 “이 과정에서는 선정한 지역의 거리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그걸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도로분석을 할 때 ‘결절점’이란 용어를 많이 쓰는데 이는 교차점을 의미하고, 이는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들이 길로 다니면서 거리의 인지를 쉽게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것”이라며 “도시디자인을 할 때 결절점을 기준으로 그로 인해 형성되는 광장의 위치와 의미에 대해 분석을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서종면의 전체 지도를 보고 분석했을 때는 서종면사무소가 중심지다. 톨게이트 나와서 외부인들이 서종면의 이미지를 처음 접하는 곳이다. 서종면사무소는 결절점에 위치하여 랜드마크의 의미가 있다. 그리고 개선사업 대상지로 논의 중인 5개의 건물 중 중요한 결절점은 서종철물이다. 물론 농협도 중요한 지역에 포함된다. 농촌 마을이라는 특성상 양곡 수매 등 다양한 행위가 이뤄지는 광장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거리분석을 하면 이번 개선 사업에 포함된 5개 건물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에 답을 도출할 수 있다. 이제 다음 과정은 건물의 간판개선사업을 함으로써 큰 효과를 볼 수 있는가를 논하는 것이다.

건물과 간판의 변화를 통해서 바꾸는 풍경

현재 논의 중인 서종면 간판 개선 대상지는 문호미용실, 서종철물 등이 들어서 있는 거리다. 개선이 시급한 건물은 일단 진영빌딩과 서종철물 건물이고, 단순히 간판 개선뿐만 아니라 예산을 쓸 수 있는 안의 범위에서 건물 개선도 동시에 이뤄줘야 한다는 것이 서디본의 입장이다. 그리고 진영빌딩은 조형성이 거의 없는 건물이고, 서종철물은 조형성이 있는 건물이지만 부대시설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문호미용실 건물은 조형성이 뛰어나서 간단한 간판 개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진영빌딩과 서종철물은 간판과 동시에 건물 개선을 해야 하며, 간판 설치 위치와 그로 인해 건물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서종면사무소를 기준으로 동선을 구성할 때 간판 개선 예상 사업지 중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은 서종가든이다. 서디본 성종규 대표는 “서종가든은 꽤 묘한 건물인데 굳이 분류하자면 한옥이지만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전통적인 스타일을 따르지 않은 점을 발견할 수 있다”며 “아마도 음식점을 하면서 전통 한옥하고는 전혀 다른 구조로 변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 대표는 “마치 쇼윈도처럼 전통적인 한옥에서 사용하지 않는 큼직한 유리창이라든지, 유리로 된 출입문 같은 요소들과 출입구에 설치된 소형 LED 전광판까지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간판개선사업 본격화하면 점포 자체적으로 설치한 LED전광판 등은 분쟁요소로 떠오를 수도 있다. 건물과 간판의 변화를 통해서 거리의 풍경을 바꾸려면 LED 전광판은 자제해야 할 요소 중에 하나기 때문이다. 특히 서종면 규모의 거리와 한옥의 모듈을 따르는 식당에서 설치하기에는 굉장히 과한 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설득하고 점포주의 동의를 끌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서디본 김양현 사무처장은 “서종철물 건물도 깔끔하게 정리해야 할 요소가 있는데, 특히 밥집과 옛 추억집은 가게 앞으로 포장마차처럼 차양이 길게 설치돼 있으므로 건물의 전체적인 미관을 해친다”라며 “물론 점포주 입장에서는 영업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자주 만나서 설득을 통해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김 사무처장은 “상단이나 측면에 건물 전체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로 시각적인 포인트를 주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라며 “예를 들어 철제 닭 모형을 제작해서 배치하면 철물점과 치킨집 등 건물에 입주한 가게를 공통으로 상징하면서 서종면을 찾는 외부인에게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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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 간판개선 양평군 서종면 디자인 마을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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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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