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학회가 최근 OOH학회로 이름을 바꿨다. 학회의 학회장인 이종민 국민대 교수를 만나 OOH학회의 2014년도 계획과 국내 옥외광고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회장는 규제의 대상으로만 생각 했던 옥외광고물 시장을 진흥의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큰 역할을 한 OOH학회를 이끌고 있다. 옥외광고시장의 발전을 위해 멀리 내다보는 이회장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사이니지. 가까운 미래의 옥외광고물시장에 디지털사이니지가 전면에 나설 것 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회장은 업계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만큼 남은 임기동안 더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그를 만나 우리나라 옥외광고시장의 전망에 대해 들었다.
한국옥외광고학회가 한국OOH학회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옥외광고는 건물 밖의 광고, 현재 옥외광고의 영역은 옥내의 광고도 상당히 많다. 포함되지 않은 영역을 포함시키기 위해 재정의가 필요했다. 확장된 옥외광고의 OOH(Out of Home)은 집밖의 광고 모두라는 표현으로 해외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개념이다. 일부분만을 지향하는 학회가 아니기 때문에 옥외광고 뿐 아니라 광고에 대해서도 정의가 필요했다.
2014년에 달라질 학술회의 분위기와 특징은? 옥외광고물이 디지털사이니지라는 용어로 정의 될 만큼 디지털사이니지의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다. 그에 대한 향후 옥외광고물의 매체로서의 발전 방향에 관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사이니지 산업의 진흥을 위한 부처가 여러 개가 있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의견교환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관계부처들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자리를 만들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런 자리로 특별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그 외에도 옥외광고물 법령에 대한 세미나들로 예년보다 더 활발하게 진행이 될 거 같다.
디지털사이니지의 성장이 지체되고 있는데 어떻게 진단하나? 여러 가지의 새로운 기술들이 접목 되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술까지 발전 할 수도, 그것을 뛰어 넘어 발전 할 수 있을 지도 모를 정도로 빠르게 발전 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옥외광고물이 디지털사이니지의 형태를 할 것이라고 예상해 본다. 지금 디지털사이니지는 투자, 기술, 규격, 안전도에 대한 문제들을 규정화하고 법령화하는 단계에 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 디지털사이니지가 접목된 옥외광고물을 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옥외광고물 법 개정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면? 도시경관을 훼손하는 주범으로서 인식되어 왔던 옥외광고물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이 많이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OOH학회의 역할이 컸다. 여러 세미나나 다양한 의견 교환으로 설득하는데 앞장섰다. 그 결과로 산업을 규제만 하기보다 긍정적인 면은 진흥시켜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면은 규제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고특구나 한시적 조형형 광고가 대기업과 대형기업들의 혜택으로 돌아갈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쳐 의견을 통합한다면 관련 사업을 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옥외광고물 산업의 수준은 어느 정도 라고 평가 하나? 국내의 옥외광고물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생활용 옥외광고물과 상업용 옥외광고물로 나눌 수 있다. 상업용 광고물에는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지만, 생활용 광고물이 문제가 되었다. 해외의 옥외광고물에 비하면 우리가 뒤떨어 졌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결코 우리나라의 디자인 수준이 떨어져서가 아닌 무질서한 생활용 간판들을 정리하기 위한 규제로 인한 결과인 것 같다.
이제 법이 개정되고 규제가 많이 풀리게 되면 디자인적으로 창의적인 간판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디자인이 잘되어 있는 해외의 사례를 많이 접해야 하는데 그런 자리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OOH학회가 할 것이다. 규제는 덜어내고 창의력과 기술적으로는 좀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타임스퀘어같은 광고특구를 구현 할 것이다. 1차적인 결과물 보다 2차적으로 예술 작품을 보면 볼수록 높아지는 수준 향상의 결과를 광고특구로 인해 관련업자와 사업인들의 의식수준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본다. 광고 특구는 전체적인 옥외광고 산업의 발전과 수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
외국과 비교 했을 때 우리나라의 간판문화에 대해어떻게 생각하나? 정부나 시민들은 옥외광고물을 볼 때 미적인요소나 디자인적인 요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는 방향 보다는 규제 대상으로만 옥외광고물을 대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법개정은 그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 오래 걸리는 일을 단기간에 끝내는 우리나라의 저력으로 빠르게 진행해 된다면 옥외광고물을 대하는 수준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해외 옥외광고학회와의 교류하고 있는가? OOH학회가 생긴지가 14년 정도 됐다. 그동안 국제학회들과 공동세미나를 했다. 최근에 국내이슈가 많아서 국제 세미나는 줄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해외학회나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생각이다. 기회가 된다면 외국의 학자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할 생각이다.